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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5·18 31돌’ 전국서 외치는 함성

등록 2011-05-16 21:11수정 2011-05-17 00:14

5·18 4대강 반대 행진
5·18 4대강 반대 행진
광주·서울 등서 기념행사… 91년 오월투쟁 20주기 추모도
 올해로 31돌을 맞는 5·18민중항쟁의 정신과 의미를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시작됐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16일 오후 2시 광주 남동성당에서 전국의 신자와 시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5·18 민중항쟁 기념 미사를 올렸다. ‘4대강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미사에서 김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80년 5월 국가폭력으로부터 시민들의 자유권을 지키고 평화를 이룩했던 광주정신은 계승돼야 한다”며 “4대강 사업과 원자력 의존 정책 등은 1980년대와는 변형된 형태로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광주 동구 금남로 광주가톨릭센터 앞에서 4대강 파괴 현장을 고발하는 사진전 개막 행사를 열었다. 수원·대구·대전·마산·안동 등 전국 곳곳에서 온 신자 300여명은 광주가톨릭센터 앞에서 ‘80년 5월 광주 공동체’를 상징하는 주먹밥을 나눠 먹은 뒤, “흘러라 4대강”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남동성당까지 3㎞ 남짓 거리행진을 벌였다.

 5·18 민중항쟁 31돌 전야제가 ‘관심’이라는 주제로 17일 저녁 7시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1991년 고 강경대·박승희 열사를 비롯한 11명의 열사를 추모하는 영정 행진과 뮤지컬 <화려한 휴가> 핵심 장면 공연도 이어진다. 광주가톨릭대 신학연구소와 광주인권평화재단은 18일 오전 10시 광주가톨릭대에서 ‘5·18 정신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의 학술대회를 연다.

 ‘5·18 민중항쟁 제31주년기념 서울행사위원회’도 17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5·18기념전시회를 열어 올해 5·18기념행사를 시작한다. 전시회에는 1980~97년 사진·예술작품,‘5·18기념 청소년대회’ 수상자들의 글·그림·사진 등이 선보인다. 18일 오전 11시에는 기념식과 함께 ‘5·18 주먹밥 나눔의례’도 진행된다. 이날 저녁 7시30분에는 ‘5·18 민중항쟁 31주년 및 91년 오월투쟁 2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린다. 가수 한영애·전경옥·손병휘씨, 노래패 꽃다지 등이 노래와 음악으로 공연을 빛낼 예정이다. 문의 (02)774-5518, www.518seoul.org.

 5·18 민중항쟁 31주년 부산행사위원회는 오는 18일 저녁 6시30분 부산 중구 영주동 부산민주공원 소극장에서 5·18 민중항쟁 31주년 기념식 및 기념토론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기념토론회에서는 ‘시민정치운동의 길 찾기’라는 주제로 천준호 ‘내가 꿈꾸는 나라’ 운영위원과 김두수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집행위원,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차성환 민주주의사회연구소 운영위원 등 4명이 10분씩 발제를 한 뒤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로 참석자들의 토론이 펼쳐진다. 이 토론회에서는 △한국사회에서 시민정치운동의 의미와 중요성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시민정치운동의 성과와 과제 △4·27 재·보궐선거 결과를 통해서 본 민심의 향배 등 정치 정세 △올바른 야권 통합과 감동 있는 야권 단일화 방안 △민주시민의 정치운동 형태 등을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21~22일에는 부산과 경남의 청소년 100여명이 5·18 현장을 둘러보는 역사캠프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에서 출발해 오후 5시께 광주에 도착해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저녁 8시30분께 5·18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다음날에는 오전 9시께 1980년 5월 진압군에 맞서 시민군이 피를 흘리며 싸웠던 금남로로 이동해 ‘5·18 청소년 문화제’에 참여한다. 2003년부터 이어져온 5·18 청소년 문화제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5·18 역사현장을 둘러보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역사기행이다. 올해는 주제를 ‘오월로’로 정해 오월을 기념하는 거리를 걸으며 그때 그 시간과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고 느끼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광주 부산/안관옥 정대하 김광수 기자, 이승준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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