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교육자치과 설치해
내년 7월 개청 로드맵 마련
내년 7월 개청 로드맵 마련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1단계가 2012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의 교육인프라 구축작업이 시작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충남도교육청은 세종시출범준비단 안에 교육자치과를 꾸리고 세종시교육청 출범 준비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교육자치과는 교과부 과장급 1명과 도교육청 소속 5급 2명, 6급 2명, 7급 1명 등 6명으로 이뤄졌으며, 내년 7월 개청할 예정인 세종시교육청의 로드맵을 마련하게 된다.
이들은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세종시교육청 청사의 크기와 인력, 재산 규모 등을 정하기 위한 기본자료를 모으고, 2013년 초 문여는 첫마을의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2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각 1곳 등의 개교와 운영 준비도 하게 된다. 개교 준비에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 전산시스템 구축 준비와 세종시 출범과 관련한 교육분야 홍보 준비,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의 등이 포함돼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현재 충남 연기와 공주, 충북 청원 등 세종시 예정지의 병설유치원, 초·중·고교 50개교와 새로 문여는 150개교를 포함해 모두 200개 교육기관을 관할하게 된다. 새로 문여는 학교 150곳은 세종시 도시기능이 완성되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설되며, △공립 병설유치원 66곳 △초등학교 41곳 △중학교 21곳 △고교 20곳 (외고 1곳 및 과학고 1곳 포함) △특수학교 2곳 등이다.
세종시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세종시 근무를 원하는 교사·교육행정 공무원들은 물론, 초대 교육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이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재 이 지역에 근무하는 교사·교육행정직들은 충남도교육청 소속이어서 인사발령 지역 범위가 충남권역이지만 세종시교육청이 개청하면 소속이 바뀌면서 인사 범위도 세종시로 한정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전·현직 교육위원 등 10여명이 초대 세종시교육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행정도시 위상에 걸맞은 개청 준비가 이뤄져 세종시교육청이 세종시 미래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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