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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장벽없는 지구촌 인권 실현 ‘빛고을 메아리’

등록 2011-05-17 09:27

24개국 대표 참가 ‘국제인권도시네트워크 포럼’ 열려
정치 넘어 사회·경제 개념확장…17일 ‘광주선언’ 채택
시민의 교육·노동·복지 등 사회권을 신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국제인권도시네트워크가 16일 광주에서 개막했다.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호마윤 알리자데 유엔인권특사, 강운태 광주시장, 김준태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1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인권도시네트워크 포럼은 24개 국외 도시·기구·단체 대표 29명과 국내 인사 13명이 참여한다. 이 포럼은 ‘도시로부터 시작하는 지구적 인권 실현’을 주제로 3개 전체회의와 4개 분과회의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국외패널로 참여하는 베르너 페트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부총장, 퍼트리샤 개틀링 뉴욕시 인권위원장, 라펜디 자민 아세안 정부간 인권위원회 의장, 마이무나 샤리프 말레이시아 피낭(페낭) 시장, 로버트 케스턴 국제인권교육민중연합 사무총장, 한상진 칭화대 교수, 정진성 서울대 교수 등은 국제적인 인권전문가들이어서 포럼의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7일에는 국외 도시, 인권기구, 인권단체 대표들이 토론의 성과물을 지구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광주인권도시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선언에는 인권의 개념을 정치적 자유에서 사회적 권리와 경제적 평등으로 확장해 전지구적으로 실천하자는 결의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 포럼에 보내온 특별메시지를 통해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다양한 견해를 교환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며 “유엔은 민주주의와 시민적, 정치·경제·사회적 성격의 모든 권리가 존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도 축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독재와 인권유린으로 신음하는 많은 나라의 민주인사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며 “특히 가해자를 용서하고 화해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통합하고 믿음과 화합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김대중 대통령의 ‘지구적 민주주의’를 소개하며 “이번 행사가 전지구적으로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인권을 고양시키는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호마윤 알리자데 유엔인권특사는 “한국은 군부독재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한 몇 안되는 국가로 세계는 그 성공을 배워야 한다”며 “실제 현장에서 인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처럼 풀뿌리 운동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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