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수도권 전철연장, 약 될까 독 될까

등록 2005-01-19 20:59수정 2005-01-19 20:59

수도권 접근성 높아져 역세권 등 발전 기대
투기·지역상권 침체 우려…“정체성 유지 노력“

천안 등 충남 북부지역은 20일 연장 개통 되는 수도권 전철로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전망은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여 지역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원정 쇼핑과 위성도시화로 천안이 수도권에 흡수돼 지역 고유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기대감이 가장 큰 곳은 전철을 이용하는 유동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되는 전철역 주변 역세권과 천안역을 중심으로 한 옛 도심지역이다.

직산과 성환지역은 몇 년 전부터 역사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천안역과 두정역 주변도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잇따라 지어지는 등 수도권의 새로운 배드타운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늦었던 북부 읍·면 지역도 대단위 택지개발사업이 예상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이다.

충남도와 천안시, 대학 관계자들은 전철 요금이 열차와 고속버스에 비해 싼 대중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수도권 인구의 유입 효과가 기대되고 기업과 대학 유치, 입시 경쟁에서 크게 유리해져 지역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전철이 짧은 기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도, 장기적으로는 수도권이 갖고 있는 문화와 경제의 영향력에 충남 북부지역 경제와 사회·문화가 흡수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전철을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 되는 10~20대 학생, 청년층이 앞선 문화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면 소비 영역이 서울 등으로 집중되면서 두정역 등 역세권을 제외하고는 전철역에서 떨어진 지역 상권은 오히려 침체할 수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천안의 집 값은 수원 등 수도권 남부와 비슷해 당장 대규모 인구 유입 등은 없겠지만 역세권 주변 상가와 아파트 값이 오를 가능성이 커서 충남 북부지역이 투기 열풍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천안시는 이에 대해 첨단업종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뼈대로 한 크리스털 밸리 마스터플랜과 인구 유입에 대비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단계적인 옛 도심 정비사업 등 장기 계획이 마련돼 있어 혜택이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수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천안이 갖고 있는 충절의 고장, 교통의 요지, 환경도시라는 장점과 산업 인프라에 걸맞은 교육·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넉넉한 주거공간을 갖춘다면 천안이 정체성을 갖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