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32억원 투입…계약재배로 가격·수급안정 주력
충남도는 2014년까지 16개 시·군을 4~5개 권역으로 묶고, 권역별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지역순환형 농식품 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무상급식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권역별 급식지원센터는 △서북부권(당진·서산·태안·예산·홍성) △서남부권(보령·청양·서천·부여) △중남부권(공주·논산·계룡·금산) △북부권(천안·아산·연기) 등 4개 권역으로 묶는 방안이 유력하다. 센터는 당진, 보령, 공주, 천안에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도는 2014년까지 32억7천만원을 들여 지역순환 농식품체계 구축 기본계획을 세우고, 도민장터 운영 및 도시농업 활성화사업, 도농교류 기반강화사업을 추진한다. 또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내 전체를 총괄하는 광역학교급식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충남도와 당진군은 지난달 15일 서북부권을 총괄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문 열었다.
이 센터는 개소식에 앞서 지난 3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당진지역 85개교에 식자재를 공급해 18억7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센터는 감자와 고구마 선별기, 저온저장고, 전처리시설 등을 갖춰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기능도 겸하고 있다.
안희정 도지사는 이날 당진의 서북부권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의 전진기지”라며 “계약재배를 통해 지속적인 생산체계를 갖추고 연중 거래가격, 생산비 등에 대한 수지분석 데이터를 생산 농가에 홍보하고 교육해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에는 1275개 학교에 31만5천여 학생이 재학중이며 올해 예상 농산물 소비물량은 99종류 7천t, 지난 2010년 식재료 지원비는 185억원이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