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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파식별 센터 부산대에 짓는다

등록 2005-01-19 21:06

바코드 대체할 새 정보처리 시스템
미·영 이어 3번째…접촉없이 물품정보확인

미국과 영국에 이은 세계 세번째, 우리나라 최초의 전파식별(RFID) 시스템 시험 센터가 부산대에 들어선다.

전파식별 시스템은 소형 반도체 칩을 이용해 물류·재고관리, 교통카드, 도난방지장치 등에 활용하는 정보처리 시스템으로, 바코드처럼 직접 접촉하거나 스캐닝할 필요 없이 사물 및 그 주변의 정보를 무선주파수로 전송·처리하는 비접촉식 인식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이런 장점 때문에 바코드를 대체할 새 기술로 평가받으며,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으나, 컨테이너, 크레인 등과 같은 금속, 액체 등의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현장에 설치하기 전 시험 센터를 거쳐 최적의 배치안을 찾아야 한다.

부산대(총장 김인세)는 19일 교내 상남국제회관에서 세계적인 아이티 기업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스(대표 유원식)와 산학협력협약을 맺고, 오는 7월까지 캠퍼스 안에 국제적 수준의 전파식별 테스트 센터를 짓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날 양해각서를 통해 부산대는 센터 터와 건물을 마련하고,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스는 센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전파식별 솔루션, 서비스 기술 노하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센터 완공 뒤 운영은 부산대가 단독으로 맡는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한달 안에 프로젝트 추진 준비위를 꾸려 센터 설립을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센터가 완공되면 올해 해양수산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전파식별 시스템 기반 항만물류 효율화 사업에서 컨테이너용 전파식별 소자의 최적 위치 선정 및 배치를 위한 시험 연구를 맡을 예정이다.

부산대 홍봉희 차세대 물류 아이티 기술연구사업단장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전파식별 테스트 센터 이상 규모로 지을 계획”이라며 “부산이 아시아에서 전파식별 기반 물류기술의 연구거점 기지로 떠오르고, 실질적인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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