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기존 슈퍼 가맹점 전환
비대위 6일째 입점반대 농성
소매점 등 232곳선 ‘롯데불매’
비대위 6일째 입점반대 농성
소매점 등 232곳선 ‘롯데불매’
“상인들만의 문제가 아니지요. 지역 경제가 다 죽을 수 있어요.”
전남 여수시 무선지구 화장동에서 17년째 할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홍(52)씨는 23일 “대기업 슈퍼마켓(SSM)에서 지역의 농수산물과 공산품 구매를 줄이면 여수 경제가 위축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 슈퍼마켓 진출은 상인들의 생존권 문제로만 국한시켜 봐서는 안 된다”며 “대기업 슈퍼마켓 진출로 지역 자금이 외지로 빠져나가면 결국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남 여수에 대기업 슈퍼마켓 가맹점이 잇달아 문을 열면서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여수시는 23일 “지난 4월 미평동 롯데슈퍼 가맹점(300㎡)이 처음 문을 연 뒤, 최근 신기동과 학동에도 가맹점 2호(450㎡)와 3호(500㎡)가 잇따라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들 3곳의 가맹점은 기존의 마트 운영자가 롯데슈퍼와 계약을 맺어 상호를 바꾸는 방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대기업 슈퍼마켓 입점 반대 여수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8일부터 여수시 학동 부영아파트 3단지 앞 광장에서 엿새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여수지역 소매점 133곳과 대리점 97곳 등은 지난 17일부터 롯데제품을 아예 받지 않기로 했으며, 27일까지 소매점 매장 안 롯데제품을 모두 철수시키기로 했다. 비대위엔 시민사회단체뿐 아니라 교동시장상인회와 진남시장번영회, 이화시장변영회, 서시장주변 상가회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광민 비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대기업 슈퍼마켓이 주민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기존 슈퍼를 가맹점으로 바꾸는 ‘우회입점’을 하고 있다”며 “롯데제품 불매운동뿐 아니라 롯데 본사 항의방문 등을 통해 여수 입점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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