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호스피스센터’ 새달 개원
기초수급자·차상위 계층엔 무료
기초수급자·차상위 계층엔 무료
대전시가 말기암 환자를 위한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를 운영한다. 지방자치단체가 가정에 있는 말기암 환자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문기관을 설립하기는 전국 처음이다.
대전시는 최근 장시성 대전시 복지여성국장과 임승평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달 1일 개원하는 이 센터는 의사 및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으로 팀을 꾸려, 말기암 환자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통증 관리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제공 서비스는 수액요법 및 통증·욕창 등의 관리, 심리 및 영적 상담, 발마사지 등이며, 임종을 앞둔 환자 가정의 ‘좋은 죽음’ 돌봄과 사별가족 돌봄 등 사후관리 서비스도 한다.
등록 관리를 원하는 말기암 환자는 자신이나 가족이 대전시 가정호스피스센터(042-280-8540)로 신청하면 되며,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대상자는 전액 무료다.
대전시 관계자는 “경제적·정신적 이유로 전문기관에 입원하지 못하는 말기 암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가정 호스피스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전국 처음으로 하는 만큼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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