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 매립계획에 전문가 “아황산가스 109.3%↑”
전남도·여수시선 “신재생 청정에너지 연료 시설로”
전남도·여수시선 “신재생 청정에너지 연료 시설로”
동서발전㈜이 광양만을 매립해 신규 호남화력발전소를 신설할 경우 여수국가산업단지 대기오염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여수와이엠시에이와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주최로 열린 학술회의에서 최상덕 전남대 교수(수산해양대)는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호남화력발전소를 신설할 경우 여수산단 아황산가스 배출량이 109.3% 증가하고, 여수산단 온실가스 배출량 중 신규 화력발전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18.9%에서 48.3%로 늘게 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무엇보다 광양만은 상시 오염 가능성이 있는 곳인데 현재 발전소의 7배 규모로 신규 매립하는 것은 심각한 생태계 교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동서발전㈜은 2013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에 걸쳐 52만7957㎡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신규 호남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열리는 국토해양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에서 광양만의 공유수면 매립계획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동서발전은 내년 8월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2014년 6월 발전소 건설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발전소 규모는 현재 11만3455㎡(500㎿급)에서 39만1300㎡(2000㎿)로 증설되고, 석탄을 보관하는 저탄장도 2만3224㎡에서 12만6100㎡ 규모로 증설된다. 1973년 준공된 호남화력발전소 1, 2호기는 지난해 4월 수명이 끝났으나 두번째 수명 연장공사를 통해 2020년까지 운영된다.
자치단체들도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 신설에 반대하며 신재생 청정 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유영만 여수시 항만과장은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여수시가 추진하는 ‘기후보호 시범도시’ 계획과 배치된다”며 “전남도를 통해 ‘공유수면 매립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전남도 해양항만과 관계자도 “지구 온난화 방지라는 정부 방침과도 상반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꼭 필요하다면 청정 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설을 건설해야 한다” 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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