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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망신살 뻗친’ 옹기엑스포

등록 2011-05-25 22:05

연구용역비 4억여원 횡령…‘기네스 등재’ 사기도 당해
지난해 가을 울산에서 열린 세계옹기엑스포가 용역 관계자들의 잇단 사기와 횡령 사건으로 얼룩져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용역을 맡으면서 인건비 등 비용을 과다·허위 청구해 4억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국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ㄱ 교수는 지난해 9~10월 열린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에서 물품 유치 및 공모전, 국제학술세미나 등 8개 과제에 대해 연구용역을 맡으면서 엑스포 조직위에 거짓계약서를 내거나 비용을 부풀려 청구하는 방법으로 12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4억1000여만원을 빼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입건된 ㄴ 교수도 거짓·과대 자료를 근거로 용역비를 청구해 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사고 있다.

경찰은 “행사 성공에만 관심을 둔 나머지 내실에는 소홀했던 주최 쪽의 맹점을 이용해 연구용역비를 빼돌려 울산시 재정에 타격을 입혔다”며 “국외 옹기 장인의 인건비마저 가로채 국제적인 지탄의 대상이 됨으로써 옹기엑스포의 장기적인 발전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문제된 용역사업은 2009~ 2010년 엑스포 조직위와 서울과학기술대 산학협력단 사이에 이뤄진 사업들로 계약 내용에 따라 적법하게 정산처리됐다”며 “수사 및 재판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계약 당사자인 대학 쪽에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울산 울주군도 옹기엑스포를 위해 특별 제작한 높이 230㎝, 최대 둘레 520㎝, 무게 0.7t에 이르는 대형 옹기를 세계 기네스 기록에 등재하기 위해 대행업체에 9100만원을 주고 용역을 맡겼다가 업체 대표가 경기경찰청에 사기 등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되는 바람에 돈만 날린 꼴이 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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