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초기 피란민 수백명이 학살당한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인권백일장이 열린다.
사단법인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은 3일 노근리 학살 현장(경부선철도 쌍굴다리) 인근의 평화공원에서 제9회 인권백일장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인권백일장은 청소년에게 ‘노근리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일깨워 주기 위한 것이다.
인권백일장은 시와 산문 부문으로 나눠 치러지며, 충북 영동·보은·옥천 등 3개 군의 초·중학생 200여명이 참가한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접수된 작품을 심사해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등 50명에게 상패와 푸짐한 선물을 줄 예정이다.
또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9월7일까지 충북 고교생을 대상으로 인권관련 독후감도 접수해 입상자 21명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준다. 대상 책은 <노근리는 살아있다>(정구도 지음, 백산서당), <그대 우리 아픔을 아는가>(정은용 지음, 다리미디어), <천국의 또 하루>(캐럴 버그만 지음, 지식의 날개) 등 7권이다. 문의는 충북 영동군 노근리담당관실(043)740-3041~2.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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