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 예산/F1대회 운영법인 카보 2011년 영업 결산
부채 이자 40억·세금 50억 등 포함 편성 요청하기로
도의회선 찬반 엇갈려…대책위 “또 혈세 낭비 안돼”
도의회선 찬반 엇갈려…대책위 “또 혈세 낭비 안돼”
전남도가 8일부터 열리는 전남도의회 임시회에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F1) 운영비로 수백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요청하기로 하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31일 “대회 운영비 76억원, 텔레비전 중계권료 160억원 외에 부채 이자 40억원과 세금 50억원 등 328억원을 의회에 추가로 편성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F1대회 개최권료 480억원과 중계권비용 160억원, 대회 운영비 300억원 등 10월 열리는 2회 대회 총 예산 940억원 중 지난해 도비로 운영비 200억원만 확보한 상태다.<표 참조> 주동식 F1대회조직위 기획본부장은 “추경에서 운영비를 추가로 확보하고 올 대회 티켓 판매와 광고로 벌 수 있는 수익금(390억원)을 보태야 대회를 치를 수 있다”며 “만약 올해 대회에서도 애초 예상보다 수익금이 적을 경우 또다시 도비로 충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F1대회 범도민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는 이날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까지 집행된 7000억원의 사업비와 부채, 이자 등을 국비·도비 등 혈세로 감당하더니 올해 또다시 1000억원을 쏟아부으려고 하고 있다”며 “F1 감사원 감사 결과조차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F1 예산을 추경에 편성해 줄 경우 구상권 청구 등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회 의원들이 이번 임시회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한겨레>가 이날 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소속 위원 10명 중 9명에게 ‘F1대회 예산 추경 편성 찬반’ 여부를 물었더니 △반대 3명 △유보 1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명의 위원들은 “올해는 F1대회 매니지먼트사인 폼(FOM)에 신용장을 발행해 사실상 대회 개최권료를 지불한 상태”라며 “문제는 많지만 올해까지 대회를 치른 뒤 결과를 보고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소극적 찬성’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경제관광문화위 소속 위원 9명 모두 내년 대회 개최권료를 미리 보증해주는 신용장 개설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전남도가 내년 대회 신용장 개설을 위한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신용장 개설 시한(6월1일)을 지킬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올해 대회가 열리더라도 지난해 대회에서 대회운영법인 카보가 62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상황이 반복될 경우 내년 대회 개최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최철훈(여수6) 의원은 “F1대회가 기업도시 활성화와 전혀 연계되지 않아 적자만 쌓일 것으로 보인다면 과감한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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