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인사제도 개편안 마련
내년부터 광주지역 교원 인사가 연공·희망보다 현장의 수요를 먼저 반영해 이뤄진다.
광주시교육청은 7일 선호 학교와 기피 학교가 갈리면서 학교별로 천차만별인 교원 구성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인사제도 개선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인사부서, 교직단체, 학교현장 등지 여론을 들었고 자문위원회, 공청회, 인사위원회 등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하순 새로운 인사안을 확정하고, 내년 새 학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개선의 핵심은 연공과 희망에 따라 이뤄지던 교원 인사를 지역·학교의 수요와 여건에 따라 하겠다는 데 맞춰졌다. 출퇴근이 편리한 특정 학교에 연공 서열이 높은 남자 교사가 쏠리면서 빚어지는 학교들의 경력·성별 불균형이 학생들한테 피해를 준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초등학교에서 교원의 평균 경력이나 연령의 차이가 크지 않도록 하는 방안과 영어 심화연수 이수자들이 의무 기간엔 교과전담으로 근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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