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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공항 주변, 전국서 가장 시끄럽다

등록 2011-06-08 21:01

광산구주민대책위, 소음자료 분석 결과 송대·우산동 88~93웨클
7만여명이 집단소송 중인 광주공항 일대의 소음피해가 전국 공항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공항 소음피해소송 광산구주민대책위원회는 8일 “환경부의 국가소음정보체계에 기록된 2010년 1~12월 전국공항 소음자료를 분석해보니 광주공항의 이착륙 지점인 광산구 송대동이 89.1~93.5웨클, 광산구 우산동이 88.4~93.2웨클로 전국에서 가장 시끄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광주공항 부근 광산구 신촌동은 83.0~87.6웨클, 광산구 송정동은 80.8~83.8웨클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대구공항 이착륙 지점인 동구 신평동은 84.9~89.5웨클, 동구 지저동은 83.4~85.4웨클로 조사됐다.

대책위는 “광주공항은 고등 훈련기의 이착륙이 잦아 수원·군산·대구 등지 다른 군공항보다 소음이 심각하고 피해지역도 넓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이에 따라 △소음피해 대책 마련 △주민쉼터·복지공간 설치 △주민건강 실태조사 시행 △공군기지 이전 추진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광주공항 주변에서는 광산구 주민 4만여명과 서구 주민 3만여명이 2005년 9월부터 소음피해를 보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진행중이다. 광산구 주민들은 2009년 2월 80웨클 이상 소음 지역에 사는 주민 1만3900명한테 216억원을 보상하라는 1심 판결을 받았지만, 국가의 항소로 2심을 진행중이다.

국강현(45·광산구의원·민주노동당) 대책위원장은 “대구·수원 등지에서 소송이 진행되면서 대법원의 소음피해 보상기준이 애초 80웨클에서 도심은 85웨클, 농촌은 80웨클로 바뀌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웨클(WECPNL)은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채택한 항공기 소음 평가단위이다. 항공기 발착 횟수, 기종에 따른 음질, 시간대 등을 고려해 계산한다. 80웨클은 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130㎞로 질주할 때 발생하는 소음으로 일상 생활이 어려운 소음도를 이른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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