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남문화산업진흥원 ‘계약직 급여비리’ 의혹

등록 2011-06-14 09:49

계약직 연구원 “월급 반납 요구…거부하자 해고 통보”
팀장 동생 등 출근도 안했는데 월급…경찰 내사 착수
“급여가 계약서대로 들어왔는데 한달치를 그대로 반납하라는 것이에요. 현금으로 찾아서요…. ”

전남도 출연기관인 전남 목포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계약직 연구원이었던 ㅇ(32)씨는 13일 “지난 4월13일 ㅈ 팀장한테서 월급 반납 이야기를 듣고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역 한 대학 산학협력단 소속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다달이 208만원을 받았던 ㅇ씨는 지난 3월 10개월간 일할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ㅇ씨는 “이를 거부하자 이튿날인 4월14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4월21일에 다음달 월급까지를 지급해 주겠다고 해서 그만뒀다”고 말했다.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계약직 직원의 월급을 회수하려고 하고 일하지도 않은 연구원 임금이 지급됐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나섰다.

무안경찰서 수사과 관계자는 이날 “전남도의회 등에서 제기된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도의회 이정민 의원(민주노동당)은 지난 9일 상임위에서 “전남도는 ㅇ씨가 회사를 그만둔 것이 한달치 월급 반환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인지 등을 밝히라”고 질의했다. 전남문화산업진흥원 ㅈ 팀장은 “연봉 2500만원꼴로 계약한 ㅇ씨가 연봉 3000만원을 받는 셈이 돼 다른 직원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반박했다.

또 전남문화산업진흥원에서 두세명의 계약직 직원들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는데도 급여가 지급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09~2010년 진행된 한 프로젝트엔 전남문화산업진흥원 ㅈ 팀장의 동생이 2차연도 사업에 4개월 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해 월 250만원씩을 지급했으나, 사무실에는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ㅈ 팀장의 지인으로 알려진 한 연구원도 2009년 520만원과 2010년 779만원 등을 지급받았지만, 출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ㅈ 팀장은 “마땅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동생에게 부탁해 업무를 수행했다”며 “이들 연구원 3명 모두 집에서 근무를 하면서 해당 연구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전남도는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형식적 수준의 조사만 하고 있어 제 식구를 감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은 2008년 8월 전남도 출연기관으로 설립된 뒤 지난해 18억5000만원을 출연해 문화콘텐츠 관련 업체를 지원하는 등 업무를 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