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화정동 라인동산아파트 주민들이 설립한 광주문화유랑단의 마을기업 ‘화사한 꿈틀이’는 15일 마을 상가 안에 ‘마을 카페 꿈틀이’ 문을 연다. 광주문화유랑단 제공
광주문화유랑단 마을기업 ‘지렁이 전문매장’ 열어
분양 장터 열고 퇴비만들기 강좌…수익금 기부도
분양 장터 열고 퇴비만들기 강좌…수익금 기부도
친환경 지킴이 지렁이를 테마로 한 마을 사랑방이 생긴다. 광주문화유랑단 마을기업 ‘화사한 꿈틀이’는 15일 오후 2시 광주시 서구 화정4동 라인동산아파트 상가 안에 19.8㎡(6평) 규모의 마을카페 ‘꿈틀이’를 개장한다. 이 아파트에 사는 30대 후반~40대 초반의 열다섯 가족 부부들이 참여해 설립한 이 마을기업은 전국 최초로 지렁이 테마 전문 매장을 열었다.
이 카페엔 지렁이를 키우는 나무상자와 지렁이 배설물인 분변토가 전시된다. 음식물을 처리하는 ‘줄지렁이’는 다달이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화정남초등학교 옆 놀이터에서 열리는 ‘화정장터’에서 분양받을 수 있다. 화정장터는 주민들이 내놓은 각종 재활용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최정아(40) 마을기업 총무는 “지렁이를 이용하여 퇴비 만드는 방법을 교육받은 시민들에게 편백나무로 만든 상자에 지렁이를 넣어 드린다”며 “이번 토요일(18일)에도 지렁이를 분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렁이를 분양받는 시민들은 1만원 안팎의 기부금을 내놓는다. 이 기부금과 수익금은 홀몸노인 돕기와 동네 작은 도서관 운영 기금 등으로 사용된다.
카페 바로 옆 19.8㎡ 규모의 교육장에서는 앞으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한 지렁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손수 텃밭에서 가꾼 상추를 넣어 만든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아파트 주민들이 텃밭에서 가꾼 친환경 농산물도 판매할 예정이다. 카페는 공정무역 커피와 허브 차 등을 마실 수 있는 주민 사랑방 구실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최 총무는 “앞으로 재능을 가진 아파트 주민들을 강사로 초청해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파트 부녀회나 주민자치모임과 협조해 도심 텃밭을 가꾸는 주민들과 협동조합 설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문화유랑단은 2007년 11월 아파트 주민들끼리 문화·역사답사를 다니면서 꾸린 사랑방 모임이 모태가 돼 만들어졌다. 마을 신문 창간, 목공 교실 등의 주민 공동체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었고, 지난 2월 지렁이를 테마로 한 ‘화사한 꿈틀이’가 행안부 마을기업에 선정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062)385-0365.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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