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공사 막지않고 묵인”
환경단체들 잇따라 촉구
환경단체들 잇따라 촉구
부산·경남 환경단체들이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행동과 경남본부는 16일 경남 창원시 낙동강유역환경청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곳곳에서 불법 공사가 24시간 진행되고 있으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불법을 눈감아주고 있다”며 낙동강유역환경청장에게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낙동강 전 구간을 항공촬영한 결과, 낙동강 상류부터 하류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불법 준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수질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불법 공사를 즉각 중단시키고, 이를 묵인한 공무원을 문책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부산·경남의 안전한 식수 관리를 위해 민관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대표단은 이상팔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을 방문해 낙동강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1급 귀이빨대칭이 보존 대책 마련과 준설에 따른 탁도 공동조사 등을 제안했으나, 이 청장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단체와는 공동조사를 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이 때문에 경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이 청장 사퇴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시민단체의 공동조사를 거절한 것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을 포함한 여러 기관이 낙동강의 수질 감시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추가 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며, 이번에 시민단체가 항공촬영을 통해 문제 제기를 하는 곳 대부분은 경북 지역인데 그곳은 우리 관할 지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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