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운영 등 이전 약속…6년간 4886명 고용유발 등 효과 예측
충남도가 40개 중소기업과 투자유치협약(MOU)을 맺었다.
충남도는 21일 대전 선화동 도청에서 안희정 지사와 기업 대표들, 천안·보령·아산·청양·예산 등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충남으로 옮기기로 한 기업 40곳은 수도권 지역의 ㈜운영 등이며, 전기·전자와 자동차 부품 제조, 금속 조립 구조재 분야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인정받은 업체들이다. 보령 청소농공단지에 들어설 ㈜오쿠는 터 33만여㎡를 사들인 뒤 2015년까지 249억원을 투자해 주방용 전기기기 제품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태양강업 등 27곳은 집단이전 형식으로 2015년까지 청양 스틸테크노산업단지(55만여㎡)를 조성해 1162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도내에 향후 6년간 5566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35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4886명에 이르는 고용 유발 효과도 예측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85%가 성장 촉진 지역인 청양·예산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낙후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도와 시·군은 사람 중심, 세계 선도 기업의 메카, 최고의 투자지역인 충남도에 투자한 기업들이 꼭 성공 신화를 만들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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