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양레저 캠프 운영
만리포에선 ‘정서진’ 선포식
자동차 야영·체험행사 풍성
만리포에선 ‘정서진’ 선포식
자동차 야영·체험행사 풍성
동·서해 해수욕장 줄줄이 개장
연일 30도를 웃도는 등 한여름이 시작된 가운데 충남 서해안과 강원 동해안의 주요 해수욕장들이 잇따라 개장한다. 충남 태안 남면의 달산포, 청포대, 마검포, 곰섬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보름가량 빠른 지난 20일 문을 열었다. 강원도 해수욕장들은 다음달 1~8일 사이 일제히 피서객을 맞는다.
지난해 연인원 2936만8천명이 다녀간 강원 동해안지역에선 다음달 1일 외옹치 해변 등 속초지역 해수욕장 3곳이 제일 먼저 문을 연다. 8일엔 △양양(낙산·하조대 등 19곳) △강릉(경포·정동진 등 20곳) △동해(망상·추암 등 10곳) △삼척(삼척·맹방 등 17곳) 등이 피서객을 맞기 시작한다. 이어 송지호와 화진포 해수욕장 등 고성지역 26개 해수욕장도 15일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바캉스 계절이 왔음을 알리게 된다.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강릉시는 경포(가족·청소년), 정동진(추억·낭만), 주문진(해양레포츠) 등 해수욕장 별로 주제를 정해 운영한다. 고성군은 봉수대 해변과 송지호 호수에서 바다 래프팅, 카약 등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캠프를 운영하고, 백도해변에는 대규모 자동차야영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양양 낙산해변에서는 맨손 오징어·조개잡이 등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장마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은 24일 개장과 함께 ‘제1회 만리포 정서진 축제’를 연다. 이 축제에서는 만리포가 강릉 정동진과 대칭을 이루는 점을 널리 알리는 정서진 선포식에 이어 희망엽서쓰기, 록 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 태안군은 정서진 홍보를 위해 태안 기름유출 사고 자원봉사자들로 ‘태안사랑 자연사랑 순례단’을 꾸렸으며, 순례단은 지난 4일 강원도 강릉 정동진을 출발해 23일 만리포에 도착했다.
충남 서해안 최대 규모인 대천해수욕장은 25일 저녁 6시 머드광장 무대에서 개장식과 기념 축하공연을 연다. 다음달 16~24일에는 머드축제가 펼쳐진다. 몽산포에서는 다음달 23일 9번째 모래조각경연대회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7월1~2일에는 천리포, 파도리, 무창포, 춘장대 해수욕장 등이 개장한다. 춘장대에서는 비치사커대회(7월2~3일)와 청소년가요제(7월30일~8월1일), 유소년 축구대회(8월13~14일)가 열린다.
송인걸 정인환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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