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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농경지 잠기고 산사태 잇따라…사망·실종 13명

등록 2011-06-26 19:33수정 2011-06-26 22:58

26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주민이 장마전선과 태풍 메아리가 몰고온 폭우로 무너진 주택가 축대를 올려다보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26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의 한 주민이 장마전선과 태풍 메아리가 몰고온 폭우로 무너진 주택가 축대를 올려다보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태풍 ‘메아리’ 주말 강타
전국 곳곳 집 침수·둑 유실
계곡 수색중 소방관 숨져
청도 펜션촌엔 235명 고립
제주 1만가구 정전사태도
제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24일부터 26일 사이 전국적으로 10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또 전국 곳곳에서 집과 농경지가 물에 잠겨 이재민이 발생하고,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6일 오후 3시50분께 경남 밀양시 산내면 용전리 동천 중섬보를 통과하던 소나타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200여m가량 떠내려갔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김아무개(47)씨 등 5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25일 오전 11시30분께 강원 영월소방서 소속 이창호(30) 소방교가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 토박이촌 앞 계곡에서 실종된 이아무개(3)양을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렸다. 이 소방교는 이날 오후 3시40분께 22㎞ 하류인 충북 단양군 가곡면 가대교 인근 남한강 상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날 오후 2시께는 충북 청주시 문암동 무심천에서 오아무개(15)군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다음날 오전 11시10분께 문암생태공원 인근 무심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새벽 2시5분께 경북 경주 시내에서 1t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수로에 빠져 운전자 박아무개(41)씨가 숨졌다.

앞서 지난 24일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계곡에서 신아무개(28)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오전 경북 상주시 은척면에서는 농사일을 하러 나갔던 이아무개(85)씨가 실종됐다.

경북 예천·안동·의성과 충남 서천 등에서는 농경지 1180여만㎡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충남 예산군 광시면 서초정리에서는 장전천 둑 20m가 유실됐고, 대전 동구, 전남 담양·함평, 경북 안동·예천, 충북 충주 등에서는 주택 12채가 물에 잠기거나 부서졌다. 26일 저녁 6시45분께 강원 원주시 판부면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금대2터널 입구에 3t가량의 돌과 흙이 쏟아져내려 지나가던 차량 7대가 파손됐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일대 펜션촌에는 인근 계곡을 찾은 피서객 235명이 26일 오후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바람에 고립돼 있다. 119구조대는 27일 아침 계곡물이 줄어들면 이들을 구조할 계획이다.

전남 여수시 율촌면의 한 축사에서는 감전 사고가 일어나 한우 7마리가 죽고, 완도군 생일면에서는 광어양식장 지붕이 파손됐다. 또 전남 해남·진도군과 충북 진천군에서는 비닐하우스 56개 동이 무너지거나 물에 잠겼다. 전남 해남군 옥천면에서는 인삼재배 시설 5개 동이 파손되고, 장흥에서는 고깃배 1척이 부서졌다.

제주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16~33.9m의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을 덮쳐 제주시 애월읍, 서귀포시 표선면 등지 9861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26일 오전 10시6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서는 길을 가던 김아무개(22·여)씨가 강풍에 쓰러지는 가로수에 머리를 부딪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남 완도에서는 26일 아침 7시30분께 김아무개(60)씨 집 지붕 일부가 날아가 전봇대에 부딪히는 바람에 인근 20여가구가 1시간가량 정전됐다. 지리산에서는 등산객 60명이 세석, 벽소령, 로터리, 장터목 등 대피소 4곳으로 긴급대피했다. 울산에서는 상습 침수구간인 북구 농소동 제전교, 속심이교, 시례교 등 교량 3곳이 물에 잠겨 통행이 금지됐다.


한편 운항이 통제됐던 공항들은 26일 오후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으나, 인천~서해5도, 부산~제주 등 주요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의 결항 사태는 종일 이어졌다.

기상청은 “태풍 메아리가 점차 북상함에 따라 비는 약화되겠으나,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이고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으므로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종합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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