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정·투명행정 실현 70명 위촉
‘합의제’ 감사위원회 새달 1일 출범
‘합의제’ 감사위원회 새달 1일 출범
충남도가 7월1일부터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 거버넌스형 감사체계인 도민감사관 및 감사위원회를 운영한다.
도는 28일 대전시 중구 선화동 대림호텔에서 도민감사관 7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도민감사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회사원 23명, 자영업자 19명, 농업인 7명, 공인회계사 4명, 교수 3명, 서비스업 종사자 등 14명 등으로 꾸려졌다. 도민감사관은 앞으로 2년 동안 주민불편·불만 사항 신고와 공무원 및 공사·공단 임직원 비위 제보, 감사와 관련한 불합리한 제도 개선안 제출 등 업무를 맡는다.
안희정 도지사는 위촉식에서 “도민감사관제는 참여와 소통, 행정혁신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감사’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다음달 1일에는 ‘충남도 감사위원회’가 출범한다. 감사위원회는 감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자체 감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합의제 행정기구다.
감사위원회는 위원장(감사관·개방형 4급)을 포함해 지역의 명망있는 대학교수와 법조인 등 5명으로 꾸려졌으며, 독립된 지위에서 공직자의 비리 척결 등 감사행정 업무를 수행한다. 감사 범위는 16개 시·군과 산하기관, 산하단체는 물론 도 본청 실·국·원과 의회사무처 등이다. 위원장과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5년 이내 연임이 가능하다.
이완수 감사위원장은 “감사의 공정성과 투명한 감사 풍토가 자리잡으면 공직사회의 비리 척결 및 도민 행정 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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