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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 음식물쓰레기 제때 처리못해 고통

등록 2005-07-08 18:15

광주시가 음식물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처리장 주변에 악취가 나고 일부에서 하루 걸러 수거가 이뤄지는 등 시민 불편이 늘고 있다.

광주시는 7일 올 들어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시행된 뒤 하루 평균 350t 가량 발생하던 음식물 쓰레기가 5월 이후 400~450t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여름을 맞아 과채류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이달 들어서는 하루 490t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광주시 서구 유덕동 삼능음식물사료화공장의 하루 처리용량은 300t에 불과해 처리장 부근에 제때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이 때문에 치평·유촌·덕흥동 주민들이 쓰레기가 썩으면서 풍기는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 탓에 도저히 창문을 열어 놓을 수 없다”며 “더위와 악취의 이중고에 시달려 괴롭다”고 하소연했다.

또 북구지역 일부 아파트에서는 음식물 쓰레기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수거 주기를 이틀에 한차례로 줄여 배출을 억제하는 고육책을 쓰고 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삼능에서 처리하지 못하는 하루 100~150t을 대전·전남·전북 등지 사료화 공장으로 보내왔지만 이마저도 반입지역 주민들의 거부운동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전남 나주시 반남면 석전리 주민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인근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입구에 천막을 치고 광주시 쓰레기의 반입을 막고 있다.

시 쪽은 “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운동에 동참해주기를 당부한다”며 “광산구 본덕동에 짓는 처리용량 150t 규모의 제2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의 가동을 애초 11월에서 9월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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