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공동작품서 최고지도자역…“박람회 홍보” 해명에 갸우뚱
전남 여수시가 제작비를 지원하는 한·중·일 합작 드라마에 김충석 여수시장이 최고지도자 역으로 카메오 출연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3일 시장 집무실에서 일본 후지티브이(TV)가 기획하고 한·중·일 3개국이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스트레인저스 식스’(Strangers 6)의 한 장면을 촬영했다. 김 시장은 중국 작은 마을에 닥친 대재앙을 한·중·일 3개국이 협력해 극복하자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는 최고지도자 역을 맡았다. 김 시장은 애초 지난달 중순 드라마 제작사인 ㈜스테이지 팩토리 관계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카메오 출연을 제안받았으나 사양했다. 김 시장은 지난 1일 시와 제작자 쪽이 4억원 제작비 지원 협약식을 맺은 뒤 다시 한번 출연을 제안하자, “여수세계박람회 홍보에 도움이 된다면 출연하겠다”며 수용했다. 한·중·일 3개 나라 가운데 대통령이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어 뒷말이 나오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제작비를 지원한 드라마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단체 관계자는 “드라마에 제작비를 지원하는 것이 박람회 홍보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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