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무돌길
16일부터 산음마을~무동마을 9㎞
무등산 자락을 한바퀴 도는 ‘무돌길’의 북쪽 구간이 개방된다.
광주시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전남 담양군 남면초등학교에서 무돌길 5~6구간 개방행사를 열고,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참여하는 걷기행사를 펼친다. 이날 개방되는 구간은 담양군 남면의 산음마을 독수정~경상마을 노거수~무동마을 정자를 잇는 9㎞로, 걸어서 3시간쯤 걸린다. 이 구간은 16세기 사림의 숨결이 깃든 독수정, 솔숲과 대숲이 연이어 펼쳐진 함충이재, 500년이 넘은 경상마을 노거수 등 볼거리가 많다.
광주시와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2009년부터 무등산 자락의 마을과 마을을 잇는 옛길인 무돌길 15개 구간 50㎞를 복원해왔다. 지난해 10월엔 광주 북구의 각화중~독수정 12㎞(1~4구간)와 광주 동구의 광주역~중지마을 12㎞(12~15구간)를 먼저 개통했다. 오는 10월에는 무돌길 동쪽 구간인 무동마을~영평마을~안심마을~안양산~큰재주차장~중지마을 17㎞(7~11구간)를 개설한다. 무돌길 전체 구간이 개통되면 78개 민간단체가 참여한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가 안내와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