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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성심학교 야구단 9일 ‘대붕기’ 서 첫승 도전

등록 2005-07-08 20:25수정 2005-07-08 20:25

  2003년 봉황대기에서 성남 서고에 패한 성심학교 선수들이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충주 성심학교 제공>
2003년 봉황대기에서 성남 서고에 패한 성심학교 선수들이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충주 성심학교 제공>

‘으랏차차’ 청각장애 야구부

“장애인 야구팀 딱지를 떼겠다.”

청각 장애 2급 장애 학생 17명으로 이뤄진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야구팀 충북 충주 성심학교 야구단이 1승을 넘어 일반 야구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심학교 야구단은 9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붕기 고교야구에서 서울 한서고를 상대로 1승에 도전한다.

성심학교는 2002년 9월 창단 뒤 4차례의 공식 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사기는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해 겨울 훈련을 착실히 한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하루 5~6시간씩 맹훈련을 해 실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청팀으로 출전한 무등기 대회에서는 전주고를 맞아 6회까지 4-0으로 앞서다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6-9로 아깝게 패하기는 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쳐 1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상수(37) 감독은 “당시에는 실수로 졌지만 최근 주장 하민호와 투수 장왕근 등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승리가 점쳐진다”며 “선수들이 연습한 대로만 실력을 내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단은 7일 충주시의회가 야구단을 지원하기로 한데 이어 8일 오전에는 한화 이글스 야구단을 찾아 장종훈 코치한테서 타격 훈련을 받으면서 크게 고무되고 있다.

조일연(52) 교감은 “3년 정도 열심히 했으니 이제 이길 때도 됐고,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첫승을 넘어 일반 야구단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충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충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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