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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승부조작’ 피고인만 57명 창원지법, 법정 대혼잡 어쩌나

등록 2011-07-27 20:47

변호인도 24명 달해…임시의자 놓고 방청권 제한해 배부키로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선수와 브로커 등 57명이 한꺼번에 같은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돼 법원에 비상이 걸렸다.

창원지법 형사4부(재판장 김경환)는 28일 오후 2시 315호 대법정에서 이들 57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이날 공판에는 가족과 변호인, 구단 관계자, 취재진 등 수백명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법정의 자리는 법관석 3석, 피고인·변호인석 8석, 교도관석 3석, 검사석 3석, 방청석 82석에 그쳐 큰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원지법은 법관석과 방청석 사이에 임시로 의자를 놓아 피고인 57명과 변호인 24명을 앉도록 할 계획이다.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변호인들을 위해 방청석에 자리 11개를 따로 배정하기로 했다.

방청석 자리는 선착순으로 80명에게만 방청권을 배부해 재판 시작 20분 전에 입장시키기로 했다. 취재진도 10명으로 제한했다. 교도관 10명, 경비요원 4명, 형사과 직원 2명, 공익요원 5명 등 법정 질서 유지 인력도 크게 늘린다.

박진수 창원지법 공보담당 판사는 “하나의 사건에 피고인이 이렇게 많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절차는 다른 재판과 마찬가지이겠지만, 피고인 한사람 한사람의 인적사항 확인부터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재판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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