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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여주 용머리교 붕괴 위험…교각에 금가고 다리 휘어

등록 2011-07-28 21:14

남한강 지류인 경기 여주군 대신면 한천 용머리교가 28일 교각에 금이 가고 난간이 눈에 띄게 휘어지는 등 붕괴 징후를 보이고 있다.  녹색연합·여주환경연합 제공
남한강 지류인 경기 여주군 대신면 한천 용머리교가 28일 교각에 금이 가고 난간이 눈에 띄게 휘어지는 등 붕괴 징후를 보이고 있다. 녹색연합·여주환경연합 제공
환경단체 “4대강 역행침식탓”
남한강 지류인 경기 여주군 대신면 한천에 가로놓인 용머리교의 교각에 금이 가는 등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환경단체들이 4대강 사업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녹색연합과 여주환경연합은 28일 “집중 호우가 내린 남한강 유역을 조사했더니, 남한강 지류 한천의 용머리교 상판과 교각(다리 받침)에 금이 가고, 다리가 눈에 띄게 휘어져 있는 등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다”며 “용머리교의 붕괴 위험은 본류 쪽 4대강 사업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용머리교 6번째 교각에는 상판부터 수면 위까지 세로로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금이 나 있으며, 1~6번 교각 사이 다리 난간이 눈에 띄게 휘어져 있다. 11번 교각은 아예 3~4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남한강 일대를 조사한 녹색연합 4대강 현장팀 김성만씨는 “남한강 본류 쪽 강바닥을 무리하게 준설하면서 지류 쪽 하천바닥이 깎여 나가는 역행침식 때문에 교량이 위험에 빠졌다”며 “용머리교에서 100여m 상류 쪽에 설치한 하상유지공 2곳도 절반 이상이 유실되는 등 4대강 공사 지류 쪽 보완 공사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주민과 교통 통행을 막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관범 여주군 도로관리담당은 “용머리교는 30년 이상된 다리로, 엄청난 빗물에 쓸려온 통나무 등 부유물들에 들이받힌 충격으로 5~6번 교각 사이 상판이 약간 침하된 것같다”며 “눈으로 봐서는 붕괴될 정도는 아니지만, 주민과 교통 통행을 막고 안전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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