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9일 낮 태풍 무이파가 할퀴고 간 해군기지 건설반대 농성장인 중덕해안가로 차광막과 식사도구 등을 반입하려 하자 경찰이 저지하고 있다. 트위터리안(@thinkunt) 제공
제주해군기지 건설현장인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9일 또다시 주민들과 경찰이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항의하는 활동가 박아무개씨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충돌은 낮 12시20분께 마을주민들과 해군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 관계자 등이 해군기지 저지운동을 벌이는 중덕해안가로 차광막을 비롯해 식사도구 등을 실은 차량을 진입시키려는 것을 경찰이 통제하면서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제지에 항의하던 영상감독겸 시민활동가 박아무개(38)씨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이날 강정마을 중덕해안으로 진입하는 농로 삼거리에 사복경찰관과 전경 등 200여명을 투입해 중덕해안가에 대한 통행을 제한하다가 3시간 남짓 지난 뒤 차량 통행을 허용했다.
마을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해군기지 갈등 문제를 중재해야 할 경찰이 무리하게 공권력을 앞세워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항의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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