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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부연안에도 연산호 군락지 있다

등록 2011-08-11 08:28수정 2011-08-11 08:32

가시수지맨드라미
가시수지맨드라미
제주도 북부 연안에서 연산호인 가시수지맨드라미 군락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이달 초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마을공동어장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해 해양 생태환경을 조사하다 마을공동어장 내 수심 10m 부근에서 연산호의 일종인 가시수지맨드라미(사진)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해역은 지난 2008년 조사 때는 감태 군락만 형성됐고, 연산호는 발견되지 않은 곳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0.2㏊의 면적에 1㎡당 1~3개의 가시수지맨드라미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조천해역 인근 삼양동과 함덕리, 북촌리 마을공동어장에서도 수심 7~20m에 걸쳐 가시수지맨드라미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해역의 서식 분포밀도는 조천해역보다는 낮아 아직까지 군락형태로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개체수는 2008~2009년 1㎡에 0.05개에서 지금은 0.4개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시맨드라미는 국내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인기있는 서귀포 문섬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연산호 군락지의 대표종이며, 가지 끝이 반구형 덩어리로 돼 있고 보랏빛이 나는 적색을 띄고 있다.

이번 발견된 제주 북부 해역은 주로 수심 10~20m 정도에 있는 울퉁불퉁한 암초지대에 감태류와 섞여 독특한 수중경관을 자아내고 있다고 해양수산연구원 쪽은 밝혔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이들 암반에는 아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분홍멍게가 번식하고 있어 기후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조천해역을 들어가보니 가시수지맨드라미가 숲을 이루는 것처럼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008년부터 기후변화 관찰을 위해 다른 해역보다 수온이 평균 2도 정도 낮은 이 일대 해역을 대상으로 생태환경 조사를 벌여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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