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에서 특정 부품가게와 명물요리 식당이 밀집해 있는 전문거리에 현대적인 상징 조형물들이 들어선다.
광주시 북구는 11일 △임동 자동차의 거리 △중흥동 건축자재의 거리 △운암동 공구의 거리 △유동 오리요리의 거리 등 4곳에 조형물을 설치해 홍보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북구는 8월 말까지 2억8천여만원을 들여 전문거리의 기점과 종점에 높이 5.0~5.9m 너비 2m 규모 조형물 2개씩 설치한다. 조형물은 공모를 거쳐 파우조형연구소(소장 김정환)에서 제작한다.
신안동 신안네거리~임동오거리 1천m 구간의 자동차 거리에는 ‘워밍업’이라는 제목으로 구륜·조향·동력장치를 이용한 조형물이 꾸며진다.
우산동 옛 호전네거리~대인광장 1500m에 이르는 건축자재의 거리에는 ‘행복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강철 목재 도기 따위 이미지를 동원한다.
운암2동 운암고가~서강정보대학 입구 네거리 800m에 조성된 공구의 거리에는 기어 톱날 스패너 등으로 만든 상징물 ‘공구의 힘’이 설치된다.
또 중흥1동 현대백화점~유동 네거리 300m 부근에 있는 오리요리의 거리에는 ‘오리씨의 유쾌한 다이빙’이라는 주제로 요리 과정을 형상화한다.
북구 쪽은 “전문거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육성해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