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2동 156명 발기인 나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평화버스’가 뜬다.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위한 제주시 일도2동 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대원 등 7명)는 18일 해군기지 건설에 맞서 싸우고 있는 주민들에게 연대와 지지의 뜻을 보내고 격려하기 위해 오는 27일 ‘평화버스’를 타고 강정마을에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도2동 평화버스 발기인들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해군기지가 이제는 제주섬 전체를 갈등과 불신, 반목과 대립의 사회로 병들게 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고 평화버스 취지를 밝혔다. 발기인으로는 자영업자, 가톨릭 신자, 직장인 등 156명이 나섰다.
이들은 “정부와 해군은 처음부터 경제논리와 안보논리로 제주 도민의 여론을 현혹시켜왔으며, 일방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우리 동네에서부터 해군기지 건설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주민들에게 알리려고 모임을 꾸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강정마을로 가는 정기적인 ‘평화버스’를 운행하면서 동네 주민과의 간담회, 상가 방문 등을 통해 해군기지 문제점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1차 일도2동 평화버스는 오는 25일까지 주민들의 신청을 받는다.
평화버스를 구상한 대책위원회 고용빈 총무는 “4년 넘게 싸워온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를 격려하고 지지를 보내기 위해 평화버스를 계획하게 됐다”며 “발기인을 100명쯤 예상했는데 일주일 만에 156명이 참여할 만큼 열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평화버스가 제주 안팎의 다른 지역으로도 번질지 주목된다.
대책위 현순옥(59·여) 공동대표는 “몇 년 전부터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보도를 보면서 관심이 있었는데 평화버스가 간다고 해서 참여했다”며 “가톨릭 신자로서 강정마을 중덕해안에서 열린 생명평화미사에 참가한 뒤로 방관만 해서는 안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공동대표 김대원(42)씨는 “제주 해군기지는 강정마을 문제만이 아니라 제주도 전체의 문제이고 우리나라의 문제”라며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우리 아이들에게 떳떳하게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서 평화버스 운동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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