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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모시풀로 만든 떡·막걸리 어때요

등록 2011-08-18 21:06수정 2011-08-18 22:21

모시풀을 넣어 만든 한과·식혜 등 식품들.  충남 서천군 제공
모시풀을 넣어 만든 한과·식혜 등 식품들. 충남 서천군 제공
충남 서천군서 산업화해 판매
모시풀 추출물로 특허도 따내
지금 충남 서천군 달고개 모시마을은 바쁘다. 모시떡 주문이 날마다 이어지기 때문이다. 모시떡은 속을 더부룩하게 하는 장을 깔끔하게 비우거나 변비를 예방하는 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시떡에는 모시잎이 40% 넘게 들어 있다.

18일 서천군 화양면에 사는 이아무개(45)씨는 “모시마을에서는 예부터 모시잎을 이용한 식혜·한과·송편을 늘 애용했다”며 “모시가 들어간 음식 때문에 장수 노인이 많고 당뇨 등 성인병 환자가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천군도 이참에 산업화에 나섰다. 군은 공주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에 나서, 모시풀 추출물이 당뇨·암·퇴행성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용 물질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허를 지난달 마쳤다. 한국식품연구원과는 한산 모시풀의 기능이나 안정성 평가와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한 비만·지방간 등 대사성 질환의 예방·효능에 대해서 공동 연구도 하고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한덕수 서천군 문화체육과장은 “섬유뿐 아니라 식품산업에서도 성과를 올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천군에서는 모시잎차, 모시젓갈, 모시막걸리 등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대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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