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제주목사의 집무실인 홍화각(弘化閣)에 걸렸던 편액.
조선시대 제주목사의 집무실인 홍화각(弘化閣)에 걸렸던 편액(사진)이 15세기 초·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충북대 목재연륜소재은행(은행장 박원규 교수)이 최근 홍화각 편액의 시료를 채취해 방사성 탄소연대를 측정한 결과 목재의 연륜 연대는 1288~1324년이고, 본판은 비자나무, 뒷면 세로목은 벚나무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충북대 목재연륜소재은행은 목재 가공 당시 제거된 나이테 수를 고려했을 때 홍화각을 처음 지을 당시인 1435년께 편액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474년 만들어진 서울 숭례문 편액보다도 제작 시기가 40여년 앞서는 것이다. 박 교수팀은 이를 관련 학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이 편액을 문화재로 지정하고 보존 관리하는 대책을 서두르기로 했다.
박 교수는 “과학적으로 연대를 측정한 숭례문 편액보다 제작시기가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주도의 특산종인 비자나무와 벚나무를 이용해 만든 편액으로 문화재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제주관아에 있던 홍화각은 1435년 처음 지어진 건물로, 여러 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치다 1940년 일제 강점기 때 강제 철거됐다. 제주관아 터에 지금 있는 홍화각은 1999년 복원한 것이다.
홍화각 편액은 가로 163㎝, 세로 66㎝의 크기로, 글씨는 제주 출신으로 조선 초기 한성판윤을 지낸 고득종이 쓴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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