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장애청소년 창업 돕기
“청각장애인 아이들과 함께 공정무역 커피를 파는 카페를 차리고 싶어요.” 김혜옥 광주 홀더지역아동센터 원장은 지난 5월 초 가수 박혜경씨에게 트위터로 메시지를 보냈다. 2005년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인 인화학교에서 발생한 교직원의 성폭력 사건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학교를 그만뒀던 장애인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행사에 힘을 보태달라는 부탁이었다.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김 원장의 메시지를 받은 박씨는 “아, 이렇게 좋은 일, 함께 하고 싶다”는 내용을 즉각 띄웠다.
20일 오후 5시 상무지구 한국방송 광주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리는 ‘행복의 도가니-제2회 홀더 후원의 밤’ 행사는 이렇게 이뤄졌다.
역시 트위터를 통해 사연을 전해들은 탤런트 김여진씨가 사회를 맡고 박씨는 ‘안녕’, ‘레몬트리’ 등 자신의 노래 3곡을 들려준다. 2009년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도가니>의 저자인 공지영씨도 이날 대화 손님으로 출연한다.
2009년 첫번째 후원의 밤에도 참석했던 공씨는 이날 행사장에서 판매되는 소설의 수익금 전액을 가칭 ‘홀더카페’의 창업 종잣돈으로 보태기로 했다. (062)434-7792.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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