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강빛마을 등 47곳
은퇴자 마을 조성 활기
일거리·의료시설등 갖춰
은퇴자 마을 조성 활기
일거리·의료시설등 갖춰
“농촌에 접근하기가 예전보다 훨씬 편해졌어요. 고속열차(KTX)도 있고요. 은퇴하면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더 좋겠어요.”
서울 중소유통업체 부사장인 이아무개(54·서울)씨는 2~3년 뒤 은퇴하면 귀촌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전남 곡성군 죽곡면 태평리 화장산 기슭 13만2000㎡의 터에 조성되는 은퇴자 마을인 ‘강빛마을’(rivervalley.co.kr)에서 ‘인생 2막’을 열 생각이다. 이 마을은 섬진강을 향해 유유히 흐르는 보성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조성된다. 이씨는 “주변 마을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은퇴 전의 경험을 살려 도시에 농산물 을 유통하는 등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빛마을 예정지엔 지난해 12월부터 상하수도와 도로를 놓는 공사가 한창이다. 각각 곡성군수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고현석, 김화중 부부가 강빛마을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109가구 모집 예정에 지금까지 89가구가 회원이 됐다. 1가구당 1억9500만원의 입주금을 내면, 99.9㎡ 규모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이 마을 입주자들은 민박, 출판, 농산물 유통 등 은퇴 전 전문성을 살린 일거리를 찾게 된다. 고진석 사무국장은 “서울대병원 강남검진센터와 건강검진 제휴를 하고 맞춤형으로 건강을 관리하겠다”며 “내년 3월부터 1차로 60가구 공사를 시작해 내년 8~9월께 입주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내륙형, 임해형, 골프장 주변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은퇴자 도시 후보지 46곳(<표> 참조)을 선정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인구의 15.2%에 이르는 714만명의 ‘베이비 붐’(1955~63년 출생) 세대를 겨냥한 적극적인 은퇴자 유치 사업으로 인구를 늘리려는 계산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땅값이 수도권의 5분의 1에 불과한데다 깨끗한 자연환경 등의 이점이 있다”며 “일거리와 의료시설 등을 갖춘 신개념의 주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첫 사업으로 장흥군 안양면 기산·비봉리 일대 233만㎡ 터에 2014년까지 2500가구 규모의 ‘정남진 로하스타운’이 조성된다. 시행사인 랜드러버스코리아㈜는 내년 6월까지 9900㎡ 터에 13가구가 사는 은퇴자 마을을 시범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봉태 장흥군 팀장은 “웰빙(참살이)을 넘어서서 로하스(LOHAS·건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생활방식) 개념을 적용하는 은퇴자 타운”이라며 “토지는 3.3㎡당 40만원가량이고 건축비는 목조주택의 경우 3.3㎡당 400만원가량 든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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