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가요제 본선 대회
새달 25일 13팀 승부 겨뤄
새달 25일 13팀 승부 겨뤄
국내 최대 이주민가요제인 ‘마이그런츠 송페스티벌’의 올해 결선 진출 13개 팀이 정해졌다.
‘2011 마이그런츠 아리랑 추진위원회’는 지난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신대학 대강당에서 2차 예선전을 열어, 본선에 진출할 13개 팀을 가려냈다. 올해는 전국에서 656개 팀이 출전해, 지난 6월부터 1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된 1차 예선을 통과한 37개 팀이 2차 예선에서 실력을 겨뤘다.
특히 올해는 좀더 큰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청중평가단을 1차 예선에서부터 운영했다. 2차 예선에서 추진위원회는 “좋은 노래를 듣는 귀는 전문가나 비전문가나 비슷할 것이라고 판단해, 작곡가 등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이 12개 팀을 뽑은 뒤, 청중평가단이 나머지 25개 팀 가운데 마지막 한 팀을 뽑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사위원단과 별도로 27명으로 이뤄진 청중평가단도 출전자들의 전체 순위를 매겼으나 결과는 예상과 매우 다르게 나왔다. 심사위원단 평가에서는 상위 12등 안에 들지 못했으나 청중평가단의 압도적인 지지로 1등을 한 출전자가 결선에 진출했으며, 청중평가단으로부터 단 한표도 얻지 못한 출전자가 심사위원단에 의해 결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결선 진출 팀들은 필리핀·인도네시아·중국·몽골 등 이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시아권은 물론 동티모르·미얀마·뉴질랜드·불가리아 등 국적이 다양했다. 직업 또한 이주노동자, 유학생, 외국어 강사, 결혼을 통해 귀화한 주부, 한국 연예계 진출을 노리는 밤무대 가수 등 제각각이었다.
이철승 집행위원장은 “대중문화야말로 다문화시대에 한국인과 이주민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서로를 이해하도록 만들어 주는 가장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다음달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만남의 광장에 가면 결선에 오른 13개 팀의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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