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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지하철 노조 ‘2년만의 파업’ 예고

등록 2011-08-30 09:35

임금 인상등 노사 이견 계속
“30일 협상 결렬 땐 9일 파업”
부산교통공사 노사의 협상이 난관에 부닥쳐 도시철도 일부가 2여년 만에 멈춰 설 위기를 맞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29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30일 오후 3시부터 본사에서 열리는 8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음달 9일 하루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30일 저녁 7시부터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 하루 전면파업을 선언할 예정이다. 또 9일 하루 파업에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추가 파업을 할 방침을 세워 놓았다.

앞서 노사는 5월 3일부터 지난 26일까지 7차례 본교섭과 4차례 실무교섭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 10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뒤 17~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85% 투표에 70.6%의 찬성(전체 조합원의 60%)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부산지노위는 22일과 25일 두 차례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조정안 제시 없이 조정을 끝냈다. 사실상 조정을 포기한 것이다.

노조가 다음달 9일 파업에 들어가면 2여년 만에 부산시민의 발인 도시철도 1~4호선의 운행 간격이 늘어나거나 차량이 부분적으로 운행을 중단하는 사태가 예상된다. 노조는 2004년 7월 주 5일제와 관련해 4일, 2007년 5월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3일, 2009년 6~7월 4호선 유인 운전을 요구하며 7일 동안 각각 전면파업을 했다.

노사의 가장 큰 쟁점은 임금 인상 폭이다. 노조는 지난 2년 동안 정부의 임금통제정책으로 임금이 동결됐으므로 올해는 총액 대비 8%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쪽은 행정안전부 지침인 4.1% 안에서 인상이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또다른 쟁점은 3월30일부터 전국 처음으로 기관사가 없이 운행되고 있는 4호선 무인 경전철의 기관사 배치 문제다. 노조는 개통 뒤 사고와 장애가 잇따라 열흘 만에 유인으로 전환한 4호선 무인 경전철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기관사 등 168명을 뽑아 탑승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4호선의 무인화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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