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센터 포함 총사업비 33억으로 늘어
전남도가 무안군 삼향면 남악 새도청 소재지에 33억원을 들여 도지사 업무공간을 ‘호화판’으로 짓는 쪽으로 다시 돌아섰다.
전남도는 12일 “남악의 도지사 공관(전통 한옥형) 터를 225평에서 380평으로 68.5% 늘렸다”고 밝혔다. 또 공관 연면적은 102평에서 127평으로 24.3%나 늘었으며, 총사업비는 14억4천만원에서 15억9500만원으로 10.7% 증가했다.
도는 공관 터를 풍수지리설에 따라 청사에서 150m 떨어진 오룡산 밑자락에 잡고, 안채·사랑채·문간채가 포함된 전통한옥으로 짓기로 해 내년 4월 완공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 5월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암반이 발견돼 안채 건물을 앞으로 내려 짓기로 해 연면적만 늘었다”며 “공관 건평은 창고와 가족용 체력단련실 등을 마련하기 위해 약간 늘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도지사 공관 바로 밑 225평의 터에 비지니스센터를 짓기로 했다가 이번에 슬그머지 304평으로 늘렸다. 또 애초 비지니스센터를 철골콘크리트로 짓기로 했다가 ‘도지사 공관과 연계한 한옥타운’을 건설하기 위해 철골목조 건물로 변경해 사업비를 11억4900만원에서 17억6300만원으로 53.4%를 늘렸다.
이에 따라 도는 2003년 26억원을 들여 480평의 터에 공관을 짓기로 했다가 ‘호화판’이라는 비난이 일자, 지난해 9월 공관과 비지니스센터로 분리하는 편법을 동원해 결국 680평의 터에 33억원을 들여 도지사 업무공간을 짓기로 한 셈이 됐다.
하지만 전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전남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추가에 관한 건’을 심의해 위원 8명 중 6명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전남도의회 전종덕(민주노동당) 의원은 “도가 도지사 공관과 비지니스센터를 호사스럽게 짓는 것은 자치단체장 공관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최근의 추세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지사 공관은 사적인 건물이 아니라 공적인 건물로 민원인·외국투자자 등을 만나는 도정 수행공간”이라며 “후세에 문화유산으로 남겨 줄 수 있고, 외국인에게 전통 한옥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민들은 “도가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결정이나 해남·영암의 기업도시 선정 등에서 죽을 쑤고도 지사 업무공간은 호화스럽게 짓는다니 한심하다”며 “14일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이에 대해 도민들은 “도가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결정이나 해남·영암의 기업도시 선정 등에서 죽을 쑤고도 지사 업무공간은 호화스럽게 짓는다니 한심하다”며 “14일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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