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잇단 공무원 비리는 내탓이오” 경기 시흥시장 5일째 ‘사죄 단식’

등록 2011-09-01 20:25

김윤식 경기 시흥시장
김윤식 경기 시흥시장
“옛날로 치면 네거리에 나가서 석고대죄할 일이죠.”

잇단 공무원 뇌물 사건으로 과장·계장 등 2명이 구속되고 검찰 수사가 이어지자 김윤식(47·사진) 경기 시흥시장이 1일로 닷새째 시민들을 향한 ‘사죄의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 소식은 이날 시흥시 공무원 400여명이 참석한 월례회의에서 처음 알려졌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열린 시청 월례회의에서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목민심서>를 전달하며 “목민관의 자세로 공직생활을 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단식 이야기를 꺼냈다. 김 시장은 “단식을 하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위들이 명료하게 정리되는 것을 체험하게 되는데, 필요 이상으로 우리가 생명 파괴적 행위에 매달린다는 자각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우리가 검찰에 불려다니고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상당 부분이 이런 헛된 것에 매달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흥시에서는 과장·계장급 공무원 등 2명이 건설업체한테서 업무 편의 및 인사 청탁과 함께 9000만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7~8월 구속됐고 지금도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등 시끄럽다.

시흥시는 초대 시장부터 김 시장에 앞선 4명의 시장이 죄다 비리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고, 이번 사건도 2009년 보궐선거에 이어 지난해 재선된 김 시장의 취임에 앞서 저지른 비리다.

그러나 김 시장은 “전임 시장 때인 2007년 저지른 사건이라고 해서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가는 것은 공인의 도리도 아닐뿐더러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들에게 열심히 일하고 주민들한테 받는 칭찬을 보람으로 여기자고 호소하는 뜻”이라고 단식 취지를 밝혔다. 김 시장은 4일까지 단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흥/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