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전 천주교 제주교구 신부들과 문정현 신부(단상 맨 오른쪽)가 제주 서귀포 해군기지 예정지인 구럼비 바위에서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올리고 있다. 서귀포/김태형 기자
2일 평화비행기·버스 집결
제주서 대규모 문화행사
경찰, 시민활동가 3명 체포
제주서 대규모 문화행사
경찰, 시민활동가 3명 체포
정부가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기 위해 경찰력을 제주에 보내고 경찰이 주민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잇따라 체포한 것에 맞서,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1일 해군기지 건설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참여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20개 시민단체가 꾸린 ‘제주 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구럼비(해군기지 건설 예정지) 껴안기 국민행동 선포식’을 열어, 제주 해군기지 건설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법원이 해군기지 건설 공사방해 금지 가처분 결정을 했더라도 이것이 정부와 해군, 검경이 공사 재개나 공권력 투입을 강행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며 “오는 3일 평화 비행기(170명), 평화버스 20여대 강정마을 방문 등 비폭력 평화행동을 벌여 강정의 평화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등도 비슷한 시각 강정마을 중덕해안 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일 전국에서 집결할 시민 1000여명과 함께 구럼비 해안 등 마을 일대에서 문화행사 등을 열어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도 이날 담화문을 발표해 “정부가 직접 해결의 주체로 나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고 공권력 행사를 자제할 것”을 요구했으며, 인권운동사랑방 등 43개 단체가 참여한 ‘인권단체연석회의’도 강정마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동균 마을회장 등 구속된 주민·활동가 석방 △경찰의 집회 금지 통보 철회 △해군기지 건설계획 백지화 등을 촉구했다.
전날 기동대 등 경찰력 450여명을 제주에 증파한 경찰은 이날 낮 구속된 주민들을 면회하러 가던 강정마을 주민 김민수(27)씨와 김아현 제주참여환경연대 정책국장, 제주지방법원을 방문했던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김종일 전 사무처장 등 3명을 체포해, 강정마을에는 그 어느 때보다 삼엄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제주/허호준 기자,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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