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사비마루 둥근달 아래 함께 부르는 ‘옹헤야~’

등록 2011-09-01 21:52

한가위를 맞아 어린이 국악뮤지컬 <우당탕탕 똥고집전>이 10일 국립부여박물관의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한가위를 맞아 어린이 국악뮤지컬 <우당탕탕 똥고집전>이 10일 국립부여박물관의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국립부여박물관 제공
사람과 풍경 국립부여박물관 ‘한가위 특집공연’
귀성객들·어르신들 위해
관객참여 민속공연 벌여
“고향의 정 듬뿍 느끼길”
“옹해야 어절씨구 옹헤야 저절씨구 옹헤야 에헤에헤 옹헤야 잘도 노네.”

오는 10일 충남 부여 국립부여박물관의 사비마루 공연장은 관객들과 배우들이 함께 부르는 민요 ‘옹헤야’가 울려 퍼진다. 이곳에서는 이날 오후 2시와 5시 어린이 국악뮤지컬 <우당탕탕 똥고집전>이 막을 올린다. 이 국악뮤지컬은 극단 ‘신명을 일구는 사람들’이 전래동화 옹고집전을 재미있게 재구성했다. 민요, 판소리, 풍물, 탈춤, 인형극, 그림자극 등을 활용해 전통연희풍으로 만들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옹헤야’ 합창은 막이 바뀌면서 공연이 잠시 숨고르기를 할 때마다 관객들이 부른다. 전통연희 요소가 모두 포함 있으니 관람객들은 5번 이상 ‘옹헤야’를 불러야 한다. 공연에 앞서 극단 쪽은 마당쇠를 앞세워 관람객들에게 ‘옹헤야’와 ‘월워리 청청’을 가르칠 예정이다. 신나게 놀아야 하니 목이 쉰 분들은 참기름 몇방울 친 날달걀을 준비해야 한단다.

이 공연은 국립부여박물관이 한가위를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추석 선물이다. 사비마루 공연장에서는 17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와 24일 <굿 보러 가자> 공연이 이어 열린다.

17일 오후 2시, 5시 두차례 열리는<국악보따리>는 놀이형 체험공연으로, 가족간 오해와 다툼을 사랑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노래와 춤이 있는 음악극으로 꾸몄다. 마술과 국악기를 연주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24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굿 보러 가자>는 국악인 오정해씨가 진행하는 정통 국악 공연이다. 이춘희 경기민요, 국악실내악, 부채춤, 남사당놀이 등 다양한 우리 전통 가락이 풀벌레 우는 소리 가득한 만추의 밤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역의 무형문화재 초청 공연도 함께 열린다.

전상은 국립부여박물관 기획운영 담당은 “한가위를 맞아 우리 전통음악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개인주의에 빠져 있는 도시민과 아이들에게 함께 사는 세상의 소중한 정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당탕탕 똥고집전>과 <굿 보러 가자>는 무료 공연이며,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는 3천원이다. 사전 예약은 문화장터(문화장터.kr, 1644-9289)에서 할 수 있다. 문의 전화는 국립부여박물관 (041)830-8434.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