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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호남고속철 붕괴사고 늑장 신고

등록 2011-09-02 17:09

지난 1일 밤 9시15분께 전남 장성군 북위면 호남고속철도 제 5-1공구 달성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중이던 인부 유아무개(45)씨가 깔렸다.

이날 사고는 인부 5명이 터널 어귀로부터 624m 지점에서 작업하던 도중 터널 위 흙더미가 붕괴되면서 일어났다. 4명은 대피했으나 유씨는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매몰됐다. 유씨 등은 이날 터널 발파 작업 뒤 토사 유출 등 붕괴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를 뿜어 응고시키는 작업을 하러 지하 17~20m 현장에서 터널 안으로 진입하던 중이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쪽은 “유씨 등 인부 5명이 흙더미가 흘러내리자 즉시 빠져나오려고 했는데, 콘크리트를 뿜는 기계의 기사인 유씨가 장비를 빼내려고 터널 안으로 진입하는 순간 터널이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공업체 쪽이 사고 발생 6시간여 동안 사고를 신고하지 않았던 경위와 업무상 과실 책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성경찰서 관계자는 “2일 새벽 3시에 신고 접수를 받아 소방서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담양소방서 쪽은 “2일 새벽 3시51분 현장 사무실에서 사고 신고가 접수돼 새벽 4시18분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쪽은 “사고 직후 곧바로 매몰지를 장비로 뚫어 산소를 주입한 뒤 흙더미를 제거하며 구조 작업을 벌였다”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시공사 쪽에서 직접 구조에 신경을 쓰다 보니까 신고가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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