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종배 전 행안차관 낙점에 예비주자들 반발
이재충·김호복씨 등 “무소속 출마”…민주당도 3명 등록
이재충·김호복씨 등 “무소속 출마”…민주당도 3명 등록
‘선거 공화국’ 충북 충주가 달아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이 5일 이종배(54)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10·26 충주시장 재선거 후보로 낙점하면서 충주가 술렁이고 있다. 시장들의 잇단 낙마에 따른 재선거 등으로 2004년 이후 8번째 선거가 치러지면서 ‘선거 공화국’이라는 비판 속에 폭풍전야처럼 잠잠하던 선거판이 여당의 후보 결정과 함께 요동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의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이날 이 전 차관을 전략 공천하자 한나라당 예비 주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이재충(58)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5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부지사는 “충주지역구인 윤진식 국회의원의 권유를 받고 한나라당에 입당해 자유 경선을 준비했지만 결국 윤 의원의 이중 플레이에 속았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충주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우건도(62·민주당)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들춰내 낙마시켰던 김호복(63) 전 시장 또한 무소속 출마의 길을 택했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의 입김과 윤진식 의원의 아집으로 이 전 차관이 후보로 결정됐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한 뒤 한나라당에 당당히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언구(56) 전 도의원은 “불공정 공천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도 “1~2일 뒤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신중론을 폈고, 유구현(58)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도 “심사숙고하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차관 승진 70여일만에 사임한 뒤 10일만에 공천권을 따낸 이 전 차관은 “당과 지역을 사랑하는 선배 후보들을 일일이 찾아 능력과 경륜, 고견을 부탁할 생각”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쪽의 ‘거물급’ 쏠림 현상을 관망하던 민주당은 6~9일 후보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강성우(47) 코리아 정책연구원 이사, 임종헌(55) 충주시 한의사협회장 등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으며, 무소속 최영일(42) 변호사도 5일 민주당행을 택했다.
물밑에서 출마를 저울질하던 ‘잠룡’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창희(57) 전 충주시장은 5일 자신의 누리집에 “충주시 당원협의회장인 윤 의원이 입당을 거부하고, 공천 신청을 반려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복당을 허용하고, 윤 의원이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중대 결심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민주당의 거듭된 구애에도 ‘여의도 재입성’ 꿈을 버리지 않고 있던 박상규(75) 전 국회의원도 충주시장 선거 구원투수로 나설 뜻을 내비쳤다. 박 전 의원은 “여당에 견줘 될 사람이 나서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추석이 지날 때까지 마땅한 선수(후보)가 떠오르지 않으면, 당의 부름을 받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출마 뜻을 에둘러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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