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료원, 7일부터 ‘24시간 산부인과’ 운영
“전문의 3명 당직 체제…전남 서남권도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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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운 병원에서 출산을 할 수 있으니까 편하지요. 추석 무렵이 출산 예정일이어서 걱정했어요. 그런데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첫아이 출산을 1주일가량 앞둔 이선영(35·강진군 신전면)씨는 5일 “광주나 목포로 ‘원정 출산’을 가지 않아도 돼 심리적으로 안정된다”고 말했다. 강진의료원이 7일부터 산부인과의 분만실을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이다. 5일 새 건물로 이전을 마친 강진의료원엔 이전에는 없던 분만실 3개와 신생아실을 새로 갖췄다. 강진의료원 신축 이전에 12억5000만원(국비 50%, 도비 30%, 군비 20%)이 투입됐다.
산부인과 인력도 보강됐다. 지금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2명 말고도 다음달 1일부터 전문의 1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분만실과 신생아실을 전담하는 간호사도 8명을 배치한다. 조아라(42) 수간호사는 “전문 의료인들도 강진의료원의 분만 시설이 대학병원 수준이라며 깜짝 놀란다”며 “당직 체제로 24시간 의료인력이 대기하기 때문에, 강진 인근 전남 서남권 지역의 산모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강진의료원 산부인과를 이용하는 산모는 12~16명에 이른다. 강진뿐 아니라 인근 해남·장흥 등지의 산모들도 찾아온다. 이들은 무엇보다 제때 적정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비용도 절감되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선해병 강진의료원 관리부장은 “분만실 정식 개원은 다음달 1일이지만,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전문의들이 7일부터 분만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강진의료원에 분만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부는 분만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전국 52개 지역 가운데 강진과 충북 영동군, 경북 예천군 3곳에다 분만시설 시범 사업을 운영하도록 국비를 지원했다. 그동안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목포·순천·여수·광양·해남·영광·완도 등 7곳을 빼고 나머지 15개 시·군에는 분만시설이 없었다.
강진군은 지난해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 병·의원이 강진군에 들어서면 지원하겠다’고 공모하는 등 산부인과 유치에 힘써, 정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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