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 등 국산 소나무만으로 복원한다던 경남도와 통영·거제시의 ‘1592년 거북선·판옥선’이 대부분 수입 소나무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짝퉁 거북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통영해경은 8일 거북선과 판옥선을 만들면서 값싼 수입산을 국산인 것처럼 속여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충남 서천군 금강중공업 대표 전아무개(51)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남도 등 발주기관 공무원들이 수입 소나무 사용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그 사실을 알고 어떤 조처를 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씨는 지난해 2월 경남도와 통영·거제시로부터 금강송 등 국산만을 사용해 거북선과 판옥선 1척씩을 복원해달라는 의뢰를 받았으나, 설계 규격에 맞는 국산을 구하기 힘든데다 벌목비와 운송비 등을 따져 수익성이 없자 국산의 3분의 1 가격인 수입산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복원 과정에서 전체 목재의 81%를 수입산으로 쓰면서 국산 6600여만원과 수입산 5억8800여만원 등 6억5400여만원을 지출하고도 설계대로 17억원을 지출한 것처럼 속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사건과 관련해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공무원에 대한 수사 결과를 보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등 도의 태도를 밝힐 것”이라며 “이미 완성된 거북선과 판옥선을 인수는 하되 금강중공업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으로 문제를 마무리하고, 거북선과 판옥선 안에 내역을 써 붙여 교훈으로 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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