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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문명교류의 주역’ 영산강 문화 조명

등록 2011-09-21 21:04

나주서 국제학술대회 개최
영산강 국제 학술대회가 22~23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다. 영산강유역권 행정협의회가 주최하고,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원장 강봉룡·목포대 교수)과 한국문명교류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중·일 역사, 민속, 지리, 국악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문명과 교류’, ‘삶과 공간’, ‘문화와 콘텐츠’라는 3개의 소주제로 나눠 영산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토론한다.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은 22일 ‘영산강과 동아시아 문명 교류, 그 이해와 평가’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를 통해 영산강 문화의 발생 요인을 ‘도전과 응전 법칙’이라는 잣대로 새롭게 해석한다. 그는 영산강 문화를 기원전 2세기 마한의 출현부터 기원후 6세기 초 마한이 백제에 합쳐질 때까지 약 800년동안의 시대로 망라해 설명한다. 정 소장은 영산강 문화의 특성을 해양성과 다양성으로 압축한다. 그는 발표문을 통해 “영산강 문화의 특징은 해양 문화의 성격이 짙고, 다양하며, 창의적 융합성이 강한 문화라는 데 있다”며 “영산강 문화는 수문환경과 자연 지질 환경의 시련을 극복하고 이룬 것으로, 문명의 생성이란 하나의 전범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석묘나 옹관묘 같은 독특성을 지니고 있는 영산강 문화는 제반 문화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하나의 역동적인 문명권을 이뤄 문명 교류의 당당한 주역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윤선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는 ‘생태환경 기반의 영산강 생활문화와 문화콘텐츠’라는 주제 발표문을 통해 “지금 영산강 문화의 화두는 과거로의 복원이라기보다는 시대적 비전 제시”라고 진단한다. 그는 “‘갱번’은 개펄이 있는 강물과 바닷물의 의미 외에도 바다와 강의 교류지역 혹은 습합지역이라는 뜻으로 선택할 수 있는 용어”라며 “하지만 지금은 영산강을 갱번으로 인식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는 도식화된 공간인식이 자리잡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영산강변 사람들의 생태적 종다양성은 새마을운동이나 4대강 공사 등의 일사불란함 속에서 거부되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며 “영산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아 사람들의 기억을 환기시킬 자료관 설립과 수상극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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