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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시민이 기증한 ‘재활용 옷’
대전 런웨이에 당당히 선다

등록 2011-09-21 21:46

지난해 열린 ‘쓰레기 제로 패션쇼’에서 대전시 행복매장 자원봉사자들이 재활용 옷을 선보이고 있다.
 대전시청 제공
지난해 열린 ‘쓰레기 제로 패션쇼’에서 대전시 행복매장 자원봉사자들이 재활용 옷을 선보이고 있다. 대전시청 제공
29일 시청서 시민들이 모델 ‘쓰레기 제로 패션쇼’
시민이 기증한 재활용 옷들을 위한 패션쇼가 열린다.

대전시행정도우미자원봉사회는 29일 오후 1시30분부터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쓰레기 제로 패션쇼’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 패션쇼는 자원 재활용의 소중함과 행복매장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시청 1층 행복매장 자원봉사자들과 대전 혜천대학 학생들이 모델로 나서 시민들이 기증한 재활용 옷을 선보인다.

패션쇼는 계절별 의상, 한복, 청바지, 운동복을 주제로 50여명이 출연한다. 모델은 3살 유아부터 82살 할아버지까지 다양하다. 또 결혼이주여성 10여명도 친정나라의 화려한 전통의상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다.

모델로 나설 사람들은 지난 7월부터 매주 한 차례씩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걷기, 무대에서 방향바꾸기, 정지자세 등을 익혔다. 이들은 왼쪽으로 돌아야 하는데 혼자 오른쪽으로 도는 등 실수를 연발하고, 걸으면서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멈춰 서 있자면 쑥스러워 고개 숙이다 지적받기 일쑤였지만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시행정도우미자원봉사회 이용금 회장은 “일반인들이 패션모델이 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서 모두들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며 “기증받은 옷들 가운데 주제별로 골라 치수를 줄이고 구슬을 달거나 다른 천을 덧대는 등 정성껏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전시 행복매장은 2005년 9월 시청 1층에 문을 열었으며, 의류와 책, 신발, 장난감, 유아용품, 생활가전제품 등을 평균 500~1만원대에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지원, 무지개 푸드마켓 지원, 사회복지시설 위문 등에 쓰인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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