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가 진화하고 있다. 대전 한남대는 27일 취업과 문화행사가 뼈대를 이룬 ‘굿투베스트(Good to Best) 2011 한남대동제’의 막을 올렸다. 29일까지 열리는 이 대동제는 1970년대 놀이 위주의 축제에서 1980년대 현실참여형 대동제, 2000년대 주민과 어울리는 축제에 이은 진화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이날 학교 린튼기념공원에서 일자리를 찾으며 즐기는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29일에는 현장채용 행사도 열린다.
명강사 특강과 북 콘서트도 인기다. 27일에는 <추적 60분>을 연출한 한국방송 구수한 프로듀서가 ‘중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열강했다. 28일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낮 12시와 오후 5시30분 2회에 걸쳐 영화를 상영한다. 막간에는 한국방송 라디오 <굿모닝 팝스> 진행자인 이근철씨가 영어를 즐겁게 배우는 비법을 강의하고, 저녁에는 <방랑식객>을 쓴 임지호씨와 인디밴드 ‘리얼리스트’가 출연해 ‘인디밴드와 함께하는 이야기와 음악이 있는 북 콘서트’를 연다. 29일에는 극단 ‘새벽’의 로맨틱 코미디 ‘꿈 먹고 물 마시고’가 무대에 오르고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성(공한)인(사람)이 되기 위한 우리의 자세’ 강연회도 열린다.
축제기간에 추억과 사연이 담긴 사진전, 벼룩시장이 열리고, 학과 전공을 살린 자원봉사 행사도 계속된다. 대학축제의 인기 행사인 한남가요제와 응원대전, 인디밴드 공연이 열리는 것은 당연하다.
한남대 총학생회 김승현 기획국장은 “학우들의 바람에 따라 취업 정보를 얻고, 명사 강의도 들으며 추억을 만드는 실속형 축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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