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후보 놔두고 ‘차점’ 전호종 총장 연임
교수평의회 “이사회 결정 수용못한다” 강력 반발
서재홍 후보, 법적대응 고려…학교쪽 “문제없어”
교수평의회 “이사회 결정 수용못한다” 강력 반발
서재홍 후보, 법적대응 고려…학교쪽 “문제없어”
“선거 결과를 첨부해 이사회에 올린 것은 1위 후보를 임명해달라는 암묵적 요구지요.”
조선대 교수평의회 사무처장 김명식 교수(법학)는 28일 교수평의회가 이사회의 총장 선출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결의한 것과 관련해 “이사회가 다수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선대 법인 이사회(이사장 강현욱)는 지난 26일 본선거 1·2위를 차지한 서재홍(62·의학과) 후보와 전호종(57) 후보를 대상으로 표결을 실시해 전 후보를 차기 총장으로 의결했다.
하지만 교수평의회는 27일 오후 재적회원 683명 중 406명(위임 포함)이 참석한 임시총회를 열어 본선거 2위 후보를 총장으로 선출한 이사회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수용 찬성 3명, 수용 반대 129명)했다. 김 교수는 “2008년 12월 이사회가 직선제 폐지 안건을 의결해 올해 총장 선출 방안을 마련하면서 직선제를 유지하되 복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합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본선거 1위였던 서 후보도 “이사회의 총장 선출 과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선대 이사회 쪽은 “총장 선출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립학교법과 조선대 법인 정관에는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총장을 임명하도록 규정돼 있다는 것이다. 조선대 법인의 한 이사는 “(이번 결과가) 바라는 결론은 아니었지만, 합의제 기구에서 다수결로 결론이 났으니까, 개인적으로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사는 “2명의 후보 자격은 ‘동일 선상’에 서 있었고, 대학 발전 방안 등을 문의한 뒤 적합한 후보를 이사들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의 한 대학 관계자는 “조선대가 학과 통폐합과 행정조직 개편 등을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할 때 구성원들이 소탐대실하는 모양새를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영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이번 총장 선거에선 대학 안의 고질적인 병폐가 그대로 드러나 민립대학의 장점보다 단점만 부각됐다”며 “민주적이고 튼실한 이사회를 꾸린 뒤 시민사회와 함께 조선대 공립화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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