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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무관심 속 광주 ‘작은 도서관’ 사라진다

등록 2011-09-29 10:01

광주시, 3년간 11억여원 지원
전체 343곳 중 112곳 문닫아
광주시내 작은 도서관이 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27~28일 시정질문을 통해 주민자치센터·지역아동센터·아파트자치회 등지에서 운영중인 작은 도서관 343곳 중 32.6%인 112곳이 문을 닫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조호권 의원은 “작은 도서관 중 시의 지원을 받는 곳은 한해 30곳에 불과하다”며 “2009~2011년 3년 동안 작은 도서관에 지원한 예산은 국비 7억원, 시비 4억7천만원 등 11억7천만원에 지나지 않았다”고 따졌다.

조 의원은 “이런 소극적인 지원 탓에 골목길 작은 도서관들이 영세한 시설과 부족한 장서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사라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인화 의원은 “시민들은 책 읽기, 책 대출, 컴퓨터, 공부방, 문화강좌에 필요한 공간이 가까운 거리에 있기를 바란다”며 “대부분이 개관 때만 찔끔 도움을 받고, 개관 이후에는 지원이 끊기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용봉·동림·두암3동 등지 작은 도서관처럼 순회사서 파견, 전담직원 채용, 공익근무 배정 등의 방법으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치단체의 지원과 공공도서관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운영이 어려워 문을 닫는 도서관이 늘고 있다며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왕기 시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은 “지난 8월 작은 도서관 실태를 조사해보니 대부분이 85㎡(25평) 이하로 비좁고 장서가 적은데다 프로그램도 부족했다”며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거점 도서관을 선정해 시설·인력·운영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이용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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